< 용왕, 신령, 천신(天神) 꿈 >
용왕․산신령․성황당 신 등 샤머니즘적 대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또 하나의 자아, 권력자․지도자․스승․학자․은인 등을 상징하고 있으며, 일거리․대상의 상징인 경우에는 정신적인 일 또는 서적 등을 상징한다. 용왕은 어떤 관청의 우두머리나 기관․단체의 장(長)을 상징하고 있으며, 신하들은 고급관리나 회사의 이사 등 중책을 맡고 있는 인물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.
① 죽은 사람이나 신령적인 존재에 절하는 꿈
젯상 위에 신적인 존재나 죽은 사람의 위패나 사진 등을 놓고 절하는 꿈에 있어서, 그 신령적 존재들은 각자 나름대로의 신분을 가진 윗사람들이며, 그에게 제물을 바치는 것은 그 사람이 받아보아야 할 진정서나 청원서 기타 작품을 상징하고 있다. 그렇기 때문에 제물을 잘 차리고 못차리는 것은 그에게 제출해서 평가받아야 할 글 내용을 뜻하므로, 좋은 제물을 풍성하게 차려 바치는 꿈일수록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.
② 신이나 우상에게 제물을 바치는 꿈
어떤 절대적인 권력자․권세가에게, 사업계획이나 구상 등을 내놓고 성취시켜 주기를 부탁할 일이 생긴다.
③ 신령적인 존재가 주는 음식을 먹는 꿈
존경의 대상이 되는 학자 등이 맡겨주는 일에 종사하게 된다. 절대적인 권력자나 권세가로부터 이권이나 재물적 이익을 얻게 되는 일로 실현될 수도 있다.
④ 신령적인 존재에게 약을 받아먹는 꿈
유명의사로부터 약을 처방받게 되거나, 전문가․지도자 등으로부터 일거리․대상에 대한 올바른 방도 등을 얻게 된다.
⑤ 누군가 길을 안내해주는 꿈
신령적인 존재나 백발노인․동물 등이 길을 안내해 주는 꿈은 꿈의 계시대로 따르는 것이 좋으며, 현실에서는 전문가나 지도자의 도움으로 순조로운 일이 진행됨을 의미한다.
⑥ 천신(天神)을 보는 태몽
김대중(金大中) 전 대통령의 태몽
김대중 전 대통령은 태어나기 전, 어머님이 천신(天神)을 보는 태몽을 꾸었다고 전한다. 태어난 곳은 목포에서 34km떨어진, 한반도 서남쪽 끝에 위치한 작은 섬 하의도이다. 섬이 연화만개(蓮花滿開)형태라 하여 연꽃을 상징하는 하(荷)와, 낮고 평탄한 산들은 섬이 옷을 입은 것 같다고 하여, ‘옷 의(依)’를 써서 하의도(荷依島)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. 지금의 전남 신안군 하의면 후광리이다. 그래서 ‘후광’(後廣)이란 아호도 태어난 마을 이름을 따랐다고 한다.
